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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1년을 보내며.

by Jasonbbak 2011. 12. 31.
 한 해의 마지막날.
 새벽 일찍 일어나. 2012년을 정리한다.

 올 해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나의 아들 박재현의 돐잔치였다.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느껴보는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막중한 책임감. 하루 하루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들을 보며 삶의 또다른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20개월, 얼마전부터 2음절의 단어들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싫어", "안돼", "안경"등등 말이다. 3음절의 단어중에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아부지이다. 때로는 할부지라고도 한다.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아들놈은 사랑을 받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처럼 할아버지들 앞에서 재롱을 부린다. "할부지, 할부지" 하면서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이 흘러간다는 거다. 예전 느끼고는 있었지만 깊이는 없었던 그 생각을 지금은 아들을 보면서 매일 매일 하게된다. 그 문장앞에 여러가지 단어가 붙을 수 있다. 제일 먼저 붙이고 싶은 것은 소중한이고 어쨋든도 있고 그래도도 있다. 우리에게는 평등한 시간이 주어진다. 하루가 그렇고 한 해가 그렇다. 그 소중한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2012년에는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2011년 나에게는 쫓기듯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한 해가 되었다. 잘 하는 것은 없으면서 허겁지겁 도망치듯 달려온 나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고 싶은지 깊이 있는 질문들에 답을 만든, 잊을수 없는 2011년이 되겠다. 나를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은 글들로 블로그를 채우고 영어도 배우고 건강한 몸도 만들고 싶다.
 
 얼마전부터 영어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독서에 매진하고 있으며 열린마음으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강의를 찾아 열심히 듣고 조금이라도 더 아들에게 다가가기위해 노력하고 재현엄마가 편 할 수있게 보탬이 되고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만들고 실천하고 있다.

 2012년을 재미있고 멋지게 살고 싶다. 열린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깨달아서 누구에게나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2011년 열심히 살았던 모든 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모두 건강하시고 2012년에는 더욱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길 기도한다. 안녕 2011년. 사랑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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