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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영 실력이 늘지 않는다

by Jasonbbak 2013. 1. 23.

 수영을 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나의 수영실력은 아직도 기본이다. 수영을 처음 시작했던 것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다음 목표인 철인삼종 경기에 도전하기 위해서 였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2013년에 했으니 벌써 10년이다. 그 사이 마라톤은 어쩌다 한 번씩 참가해서 풀코스는 아니라도 종종 뛰었지만 철인 삼종경기는 아직까지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It's Superman!
It's Superman! by Hani Ami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나도 이렇게 점프하고 싶다. ㅜㅜ

 

 처음 수영을 배울때 10미터도 못가고 허우적 대던 실력이 보름이 지나니 호흡이 되고 1개월이 지나니 수영장 레인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빠르게 습득하고 익힌 수영실력은 3개월정도 지나니 1킬로를 쉬지 않고 자유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늘었는데 마라톤을 하던때라 기초체력이 바져주니 빠르게 일취월장했다. 6개월을 고비로 수영은 고비를 맞았다. 철인삼종경기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자전거도 있어야 하고 체력도 엄청 바쳐줘야 하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마라톤도 수영도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후 수영은 일년에 몇 개월 수영장을 등록하고 말고를 반복하면서 실력은 그자리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작년 년말 떨어진 체력을 수영으로 보충한다는 생각에 수영을 등록하고 몇 개월을 다녔다. 하지만 몇 개월이었다. 둘째가 태어나고 생활리듬이 깨어지기 시작하더니 나태해졌고 마음을 잡을 수 없게 되었다. 수영을 하고 나면 참 기분이 좋고 상쾌한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는 왜 그리 싫은지. 그 잠깐 잠의 유혹을 떨치고 다녀오면 하루가 상쾌한데도 말이다. 친구 녀석은 수영을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몇 년째 쉬지 않고 다니고 있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영등록을 3개월하고 현재 2개월이 남아있는데 수영장이 공사를 하고 있다. 가기도 싫은 수영장이었는데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마음을 다잡고 2013년 수영을 정말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언제쯤 수영장 실내공사가 마무리 될지 모르겠지만 2013년에는 정말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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