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정치
참여정부가 처음 시작할때 개그맨들이 노무현 전대통령 흉내를 참 많이 낸거 같다. 그의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아니면 비하할려는 나쁜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봤었다. 그 중에 배칠수씨의 성대모사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후 라디오에서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인사말을 대신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하는데 나는 듣지를 못했다. 아주 오랫동안 배칠수씨를 알고 있었던거 같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같이 방송하는 날이면 도대체 누가 철수인지 누가 칠수인지 알수가 없었다.
삼김퀴즈에서 MB의 목소리를 듣다
느닷없이 배칠수씨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한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주었기때문이다. 퇴근하는 길에 가끔 라디오를 듣는다. 그중에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듣곤하는데 프로그램중 삼김퀴즈가 있다. 우리나라 현대사 정치에서 빠질수 없는 삼김씨들 DJ,YS,JP가 한자리에 모여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인데 도대체 퀴즈를 맞추지 못한다. 그러면서 서로 으릉릉 대고 싸우고 그러다가 끝나는 형식이다. 거기에 배칠수씨가 나온다. DJ와 YS 성대모사를 하는데 무척 재미있다.
오늘 삼김퀴즈에 있어 특별한 날이었다. 인터넷 게시판에 지금까지 무려 300만건의 글이 올라왔다는것이다. 그래서 삼김퀴즈에 특별 손님이 나왔는데 배칠수씨가 한 성대모사 첫번째는 전두환씨였고 그후로 노태우, 이회창, 권영길, 이인제 마지막이 이명박 현 대통령이었다.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이명박 대통령의 성대모사는 놀랄 정도로 똑같았다. 배칠수씨가 혹시 경상도 분이 아닐까 할 정도로 경상도 특유의 호흡과 거친 이명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있었다.
인기있는 대통령 하지만 아무도 흉내내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왜 개그맨들이 또는 성대모사를 잘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이명박 현 대통령을 흉내내지 않을까? 조중동이 그렇게 입에 침을 바르면서 과반수의 표를 얻고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낸 인기있는 대통령인데 왜?? 나는 궁금했다. 나름 생각해본건데 인기가 없어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아마 잘못하다가는 또는 실수하면 큰일이 나거나 귀찮은 일에 휘말리거나 할까 두려워서가 아닐까?
과반수 표를 얻고 탄생한 이명박 대통령을 왜 아무도 흉내내지 않을까 궁금해 하는 차에 배칠수씨의 성대모사를 들었다. 한참을 웃었다. 재미있었다. 그냥 라디오에서 배칠수라는 인물을 통해 들려진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재미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엄청난 풍자가 들어 있었다.
열심히 하라는 말씀, 기념 사진을 찍어 달라는 말씀, 오늘 어묵으로 본인이 한턱을 내신다는 말씀. 참 재미있었다. 하지만 재미로만 웃고 넘기기에는 배칠수씨의 핵심을 찝어내는 예리함이 한동안 나를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허망한 목표와 부정확한 목적을 향한 노력. 전시행정, 내팽개쳐진 서민, 우리가 남이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시간나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길..
>>>>http://www.imbc.com/broad/radio/fm/funradio/aod/index.html
8월 7일분 40분정도에 나온다.
후불로 책을 산것인지....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아 책을 멀리하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 지금 이 시대에 왜 갑작기 헌법을 이야기를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좀 더 멋지고 강하고 자극적이며 영웅적인 이야기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내가 너무 통속적인 사람이 되어서일까 아니면 시대가 너무 답답하니 그런식으로라도 위안을 하려고 해서 일까? 책을 이래 저래 읽다가 조금 지겹고 뭐 뻔한 이야기 아니야 하면서 책을 조금씩 멀리하다가 다른 작전을 세웠다. 유시민 전장관에 대해서 내가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책이 재미 없는 것은 내가 사전 지식이 없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알고 있는 유시민은 단편 조각들뿐인 그저 조잡하고 얄팍한 지식들 뿐이었다. 그래서 조금 공부해보기로 했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유 전 장관을 지지하는 분들중에 그저 대안이 없으니깐 유 전장관의 정치재계를 기대하는 분들이 있는 거 같다. 유 전장관의 책을 몇권만 읽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한다.)
지승호의 인물탐구 "유시민을 만나다"를 만나다
헌법책은 덮어두고 좀 쉬운책을 찾아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지승호의 인물탐구 "유시민을 만나다" 사람을 앎에 있어서 대화를 나누는 방법만큼 쉽고 효과적인 것은 없겠다 싶어 인터뷰 형식의 책을 한권 골랐다. 딱히 인터뷰 형식의 책을 찾을려고 한게 아니라 찾다보니 그게 좋을 거 같아서 선택한것이다.
계속
다음이야기
>유시민을 조금 알다.
>지승호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헌법에 관한 책을 쓴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공안정국을 말하다.(노무현 전대통령과 이회창씨의 대선에서 만약 이회창씨가 승리한다면 공안정국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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