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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2

2009년 8월 드디어 마라톤이 시작되다. 수영과 틈나는데로 이런 저런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처음 운동이란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웠던 달리기는 잊고 있었다. 아니 잊지는 않았지만 미루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것이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주체할수 없었던 뜨거운 열정을 풀곳이 없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때 읽었던 책 "나는 달린다"가 나름의 견인차 역할을 한것도 있었지만 내 의식 깊숙한 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마라톤을 완주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듯하다. 얼마전 "남자의 자격"이란 예능 프로에서 소개되었는데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라는 책에서 해보고 싶은것 중에 상위에 랭크 되어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마라톤 완주라고 한다. 2002년 두서번의 하프 마라톤을 시작으로 풀마라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때는 할수 있다는 생.. 2009. 8. 7.
길어진 휴식 달리기를 안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프로선수에게 일주일은 한달을 쉰거나 마찬가지일텐데 한참 달리기를 할때는 몰랐는데 달리기란것이 참 어렵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고 무작정 달리다가 어느 순간 목표가 생기고 그것을 이루었을때 맛보는 작은 즐거움들이 다음 목표를 만들게 되고 드디어 풀코스 마라토너가 되었던 날. 기쁜긴 했지만 이것은 당연한 결과 아니겠어라는 자만심도 있었고 또 남들 다하는 풀코스인데 새삼스러울게 뭐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일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것. 꾸준한 연습과 자기관리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 사람은 소중한것을 옆에 두고도 모르다가 없어졌을때, 지나가고 나면 알게되는 후회의 동물 아닐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목표.. 2007.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