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1 나는 누구인가? 김형경의 을 읽고 20대 초반에 정신세계사란 출판사 책들을 탐독했었다. 깊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에 대부분 그렇듯이 진지함은 있었던것 같다. 여러 책 중에 불교적 참선을 생활화해서 정신적 맑음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생활참선"이란 책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출판사로 전화를 했고 저자와 전화를 나누고는 그 분의 집으로 찾아가 참선수련생이 되었다. 거창하게 무엇을 할려고 한건 아니었다. 그 때 나는 어렸고 호기심도 많았고 세상이 무서워서 내 안으로 나를 찾으려는 약간의 비겁함도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나를 사로잡았던 또 한 권의 책이 영국의 동물학자 데스몬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라는 책이었다. 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어떤 생물인지에 대해서 매우 적나라하게 이야기하.. 2011. 11. 2. 이전 1 다음